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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소프트웨어 리뷰, 사용법

아이패드 미니5 젤리케이스vs커버케이스 뭐가 더 좋을까?

아이패드 미니5 기본 젤리 케이스 애플펜슬 수납형 케이스 중 어떤 걸 선택해야 할까?

아이패드 미니5 셀룰러버전 64기가를 반년 넘게 사용 중이다. 나는 젤리케이스를 쓰고 있고, 동생은 애플 펜슬을 수납할 수 있는 커버 케이스를 사용 중이다. 사실 나는 시중에 나와있는 케이스 중 만족할만한 것이 없어서 직접 튜닝을 해서 쓰고 있다. 튜닝을 안했다는 가정 하에 두 케이스의 장단점을 비교해보자. 

 

 

왼쪽이 일반 젤리케이스, 오른쪽이 아이패드 수납 가능한 커버 케이스이다. 앞으로 줄여서 젤리케이스, 커버케이스라고 부르겠다. 

*나는 보다시피 모습은 쫌 숭하지만 편의성을 위해서 튜닝을 좀 했다. 튜닝과 관련된 부분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포스팅을 하겠다. 


젤리케이스의 장점

 

1. 가볍다.

너무 가볍고, 케이스를 끼워도 원래 크기랑 비슷하다. 그래서 나처럼 손이 작으면 조금 무리이지만 그래도 한 손으로 들을 수 있다. 난 리본을 양면테이프로 붙여서 손을 끼우기 쉽게 만들었다. 덕분에 편하게 들고 애플펜슬을 쓰기가 쉽다. 케이스가 가벼워야 애플펜슬 활용도가 올라간다.   

2. 덮개를 열지 않고 바로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

활용성 면에서 가볍기만 한 게 아니라 굳이 덮개를 열어서 뒤로 젖히고 쓸 필요가 없어서 좋다. 꺼내서 홈버튼만 누르면 끝이다. 

3. 저렴하다.

케이스 가격 4800원에 배송비 더해서 7천원쯤 되는 가격에 주고 샀다. 반년 넘게 아주 잘 쓰고 있다. 저렴하니 위생적으로 걱정되는 사람은 쉽게 자주 바꾸어도 부담이 되지 않아서 더 좋을 것이다. 안그래도 비싼 악세서리 많은데.. 케이스라도 돈아낄 수 있다. 

4. 본래 디자인을 간섭하지 않는다.

 

나는 이미 예쁜거 그런거 신경 안쓰고 쓰고 있긴 하다. 

 

내가 저리 이상하게 달아둔 것만 빼면, 젤리케이스가 제일 미관을 해치지 않는 케이스이다. 아이패드를 예뻐서 구매한 건 아니지만 예쁜건 맞잖아! 애플 로고가 가려지지 않는 케이스는 이런 기본 투명 케이스니까. 그 점도 확실히 메리트가 있다. 

5. 쉽게 튜닝이 가능하다. 

내가 활용성에 미친자라서 투명케이스를 선택한 이유도 있다. 구멍 뚫기도 쉽고 얇아서 저렇게 스트랩을 달기도 쉬웠다. 범퍼 케이스나 다른 케이스는 시도는 안해봤지만 젤리케이스보다는 저런 튜닝이 훨씬 어려울 것이다. 굳이 저렇게 할 필요도 없겠지만 ㅋㅋㅋ 

 

 

 

젤리케이스의 단점

1. 애플펜슬을 함께 수납하기 불편하다.

애플펜슬은 무조건 함께 들고 다녀야 한다. 안그러면 사놓고 안쓰게 된다. 난 그래서 단점을 강제로 제거해버렸다. 조금 보기 흉하지만, 아이패드 왼쪽에 구멍을 뚫고 고무줄을 매달았다.

 

보기에 좋진 않다.

 

이 방법도 공유하고 싶은데, 송곳도 필요하고 코바늘도 필요한 일인지라.. 이런게 집에 있을 것 같냐며 욕먹을 것 같다. 쨌든 난 단점을 아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어서 이건 문제가 아니었다. 

요새는 자석으로 붙일 수 있게도 해준다는데, 그건 가방에 넣으면 잘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많더라. 써보진 않아서 뭐라고 말할 순 없지만, 알아보면 좋을 것 같다. 

또는 투명 케이스 옆에 커버케이스처럼 애플펜슬 수납공간이 따로 있는 케이스도 있더라. 그것도 구매를 고려했지만, 아이패드 너비가 넓어져서 그냥 사지 않고 고무줄을 매달았다. 

2. 거치대를 따로 가지고 다녀야 한다.

저 작은 애를 뭐하러 거치대를 쓰나 싶긴 하다만, 미니5도 거치대가 많이 필요하다. 나는 다이소에서 파는 2000원짜리 거치대를 사서 썼는데, 이 거치대의 문제점은 시간이 지나면 고정력이 약해져서 드르르륵 소리를 내며 미끄러진다는 점이다. ㅠㅠㅠ 불편하다. 그래서 따로 거치대를 구입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돈 좀 주고 좋은 걸 구매하는 걸 더 추천한다. 나도 하나 이번에 살텐데, 써보고 나중에 리뷰하겠다.

3. 변색이 쉽다.

모든 젤리케이스가 그렇듯이 변색이 굉장히 쉽다. 처음엔 거의 없었는데.. 가면갈수록 누래진다. 난 안그래도 더러운 스타일이라 이런거 관리가 잘 안된다.

 


 

덮개 케이스의 장점

1. 화면보호기능

잔기스로부터 화면을 보호할 수 있다. 필름을 붙이지 않을 때도 그렇지만, 종이질감필름은 안그래도 기스가 많이 나기 때문에 이렇게 기스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케이스가 있다면 훨씬 오래 사용이 가능하다. 나도 동생도 둘다 종이질감필름을 쓰는데, 나는 한달에 한번 갈면 동생은 두달에 한번 갈았다. 

아이패드는 파손될 위험이 적긴 하지만, 가방에 넣어두다보면 잔기스가 날 일이 확실히 많다. 그럴 때 이렇게 덮개가 있는 케이스가 확실히 유리하긴 하다. 

 

2. 거치대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거치대를 굳이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서 좋다. 특히 영상을 자주 보는 사람들은 이렇게 거치대가 함께 있는 케이스가 좋다. 대부분 이렇게 두가지 스타일로 거치가 가능한데, 오른쪽 처럼 낮게 거치하는 것은 안정성이 떨어지긴 한다. 펜슬 수납 공간이 따로 있어서 더 안정성이 떨어지는 듯 하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야 확실히 편하다. 

 

3. 애플펜슬 수납이 간편하다.

 

 

애플펜슬을 잃어버릴 일이 없다. 뚜껑도 보관이 쉽다. 충전할 땐 저렇게 뚜껑을 동그란 구멍에 넣어두면 된다. 애플펜슬을 꺼내기가 조금 힘들긴 한데, 오른쪽에 보이는 저 길쭉한 구멍을 밀어주면 빠지긴 한다. 

4. 덮개를 닫으면 화면이 저절로 꺼지는게 좋다.

젤리케이스는 가방 안에 있다보면 화면이 켜지는 경우가 많다. 이게 생각보다 배터리를 많이 잡아먹고 걸리적거린다. 덮개가 있으면 그럴 위험이 적어서 좋다. 

덮개 케이스의 단점

1. 대부분 가로 거치만 가능하다.

 아이패드 미니는 문서를 세로로 보기에 적합한 사이즈라서 세로로 쓸 때가 많다. 그런데 이런 케이스는 보통 가로로만 세울 수 있다. 그래서 세로로 세워두고 쓸 때에는 또 거치대가 따로 필요하다. 세로로 거치를 많이해서 쓰는 사람이라면 결국엔 거치대 사는게 낫다. 다만 거치대를 까먹더라도 가로로라도 세울 수 있는게 좋긴 하지만. 그래도 세로로 세울 수는 없는 건 특히 미니에서는 큰 단점이다. 

2. 무겁다. 무겁고 크다. 

 

지문 죄송합니다... 

 

덮개 자체도 무거운데 애플펜슬 수납공간까지 만들어야 하니까 정말 무겁다. 그래서 지하철이나 외부에서 자유롭게 꺼내 쓰기에는 어렵다. 젤리케이스랑 비교해보면 딱 애플펜슬만큼 너비가 늘어난 걸 볼 수 있다. 이게 별거 아닌거 같아도 손 작은 사람에게는 확 불편하고 무게도 많이 늘어난다. 

3. 덮개 넘기는 게 번거롭다.

한손이든 두손이든 덮개를 뒤로 넘겨서 함께 잡고 써야하는데 이게 꽤 번거롭다. 아이패드 미니는 가볍고 작기 때문에 카카오톡을 쓸 일도 많고 자주 꺼내서 보는게 장점인데, 덮개가 있으면 그 과정이 너무 까다롭기 때문에 일상적인 용도로는 잘 안쓰게 된다. 


결론:

일상처럼 계속 쓰는게 아니라 강의 들을 때, 또는 보조용으로 쓰거나 특정 작업에만 쓴다고 하면 덮개케이스가 괜찮다. 애플펜슬을 따로 들고 다닐 감수를 하고, 매일 들고다니며 쓰고 싶다면 기본 젤리케이스가 훨씬 좋다. 

솔직한 내 추천은 젤리케이스이긴 하다. 다만 애플펜슬 보관 방법은 좀 더 고민해보길 추천한다. 내가 쓰는 방법은 재료가 없으면 만들긴 어렵지만, 그래도 활용성 측면에서는 이렇게 쉽게 쓰기가 어렵기 때문에 포스팅을 올려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