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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 기기 리뷰

에어팟 프로 일주일 사용 후기 (엘지폰, 아이패드 연결/에어팟프로 단점)

 

아이패드미니 때문에 뒤늦게 애플병에 걸렸다. 

 

다른건 몰라도 에어팟은 요상하게 생겼고, 오픈형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평생 살 일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프로가 나오면서 바로 구매 1순위로 올라섰다.

 

프로를 구매한 이유는

 

1. 커널형 이어폰은 차음이 너무 좋아서 길 다닐 때 위험하다고 느꼈다.

2. 그렇다고 오픈형 이어폰을 쓰기엔 차음이 너무 떨어져서 싫었고. 

 

그래서 노이즈 수용과 캔슬이 되는 점이 매력적이었고, 아이패드미니를 달고 살아서 선택한 이유도 있다. 

 

 

싸게 파는 아무 케이스나 장착하고, 급한대로 대충 스트랩을 만들어서 달았다.

 

짧아진 콩나물. 

 

나중에 한달 뒤, 6개월 뒤 의견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먼저 일주일 사용후기를 올려보려고 한다. 

단점 5가지, 장점 5가지를 꼽았다. 

 

 

단점 5가지

 

1. 내 귀에는 이어팁이 너무 크다. 스몰사이즈도 커서 뺄 때마다 뒤집어진다. 

엑스스몰 이어팁이 반드시 필요하다. 귀가 아프다 ㅠㅠ 심지어 다른 이어팁이랑 호환도 되지 않아서 큰일이다.

프로 전용 폼팁이 나오길 기다려야겠다. 

 

2. 뚜껑이 덜컹거린다.

그리고 유격이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내가 받은 것도 뜯자마자 뚜껑이 덜컥거렸다.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쓰다보면 반드시 심해질 것 같다. 오래 사용하길 원한다면 애플케어플러스는 필수로 구매하는 것이 좋겠다. 

 

3. 안드로이드폰과 사용하기는 불편하다. 

마지막으로 안드로이드폰이랑은 호환이 좋지 않은데, 이것저것 설정하기가 어렵고 어플을 깔아서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할 수 있는게 전부이다. 그래도 전환은 어렵지 않다. 화면을 열고 들어가서 노캔-수용 적용을 하기 보다는 

터치를 이용해서 적용을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들을만하다. 

 

4. 노이즈 캔슬링 - 귀가 먹먹하다.

가끔 귀가 무겁게 짓눌리는 기분이 든다. 예민한 사람은 노이즈캔슬링 사용이 어렵겠다 싶을정도이다. 

 

5. 노이즈 수용 - 귓가에 무언가가 스치는 소리가 거슬린다.

작게 스치는 소리도 크게 수용해서 들려주기 때문에 소리가 조금 거슬린다. 길을 가거나 주문을 할 때만 사용하기 때문에 큰 단점은 아니다. 문제는 노이즈 수용 모드를 끄더라도 반 오픈형이기 때문에 이어폰에 무언가가 스치면 소리가 크게 날 수 있다. 되도록이면 음악 감상은 노캔을 켜고 들어야 제대로 가능하다. 

 

 

장점 5가지

 

1. 노이즈캔슬링은 꼭 한번 경험해봐야 한다. 

애플스토어에서 바로 포장을 뜯고 켰는데, 노캔은 진짜 혁명적이다. 어딘가로 훅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들면서 순식간에 조용해진다. 

 

2. 크게 튀는 소리 없는, 부담없이 좋은 음질

에어팟이든 이어팟이든 이게 처음 써보는 애플 이어폰이다. 강조되는 음역대가 어딘지 딱 느껴지지 않는게 장점이었다. 

노캔이랑 어울리게 부드럽다. 선명한 느낌은 아니지만 소리가 뭉개지지는 않는다. 

 

3. 여러기기 간 연결성

블루콤 t90을 사용했었는데 여러면에서 만족하고 사용했었지만 아이패드, 핸드폰을 왔다갔다하며 연결하는 게 너무 어려웠다. 연결 기기를 옮기면 갑자기 이어버드 하나가 들리지 않는다거나 여러문제가 있었고, 연결 자체도 불편했다. 에어팟은 뚜겅을 열고 버튼을 눌러준 후 연결할 기기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4. 모양새

에어팟1,2보다 콩나물 길이가 짧아진게 제일 마음에 든다. 그렇게 예쁜 편은 아니지만 t90에 비해서는 투박한 느낌도 없고 쓸만하다. 무엇보다 유행이 깡패라서, 적응 안되는 디자인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니까 괜찮아보인다. 

 

5. 두 손으로 기기를 감싸쥐는 듯한 터치방식

이렇게 보니 t90이랑 비교리뷰를 써야 할 것 같다. t90은 톡톡 두드리는 터치방식이라서 지멋대로 음악이 꺼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다고 버튼식도 소리가 너무 커서 내 취향은 아닌데, 프로는 두 손으로 조금 힘있게 감싸쥐는 방식이기 때문에 의도하지 않은 터치가 발생할 일이 없다. 

 

아이패드미니만큼 사랑스러운 기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에어팟 프로도 본전은 뽑을거같다는 느낌이 든다. 

조용한 카페를 찾으러 돌아다닐 필요도 없고, 주문을 하거나 길을 걸을 때 이어버드 하나를 뺄 일도 없다. 그만큼 잃어버릴 일도 줄어들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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