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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 기기 리뷰

아이패드 미니5 액정필름 비교와 추천

 

이제 반년 가까이 미니5를 사용하면서 생패드부터 여러 필름들을 거쳐갔다. 내가 사용했던 세 필름과 생패드 상태를 비교하고 추천글을 써보려고 한다.

생패드

생패드는 추천하지 않는다. 그냥 내 편견일지는 몰라도 아이패드 프로 생패드는 쫀쫀한 느낌이 드는데, 미니5는 딱딱 소리가 나는 그냥 유리에 필기하는 기분이 든다. 이거야 애플펜슬 팁에 무언가를 씌워서 완화시킬 수 있는 문제이긴 하다. 하지만 생패드는 먼지로 인한 작은 흠집이 나기가 쉽다. 오히려 잘 깨지진 않더라도. 그래서 따로 파우치를 들고 다니거나 커버 케이스를 쓰는게 아니라면 그닥 추천하지 않는다.

초반에 케이스도 필름도 없이 완전 생패드로 들고 다녔었다. 깨질 위험은 없지만 미니5가 발열이 심해서 조금 휘었었다.;; 다들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던데 정말 책상에 올려두고 모서리를 누르면 반대쪽이 덜컹덜컹 올라올 정도로 휘었었고 케이스를 끼우고 오래 사용하자 다시 평평해졌다. 프로3가 유독 심할 뿐이지 아이패드 미니5도 휨 증상이 분명 있었다.

좀비베리어 소프트 종이질감 필름

내가 제일 먼저 구매했던 필름이다. 펜촉 마모는 거의 느끼지 못했다. 가격이 아주 저렴하다. 붙이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후면필름과 케미꽂이, 애플펜슬 필름을 서비스로 준다.

쇼핑몰에 보이는 후기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서 그런지 거의 장점만 쭉 열거하고 있다. 나도 리뷰를 보고 화질저하가 없겠구나! 믿고 샀지만 종이질감은 화질저하가 없을 수 없다.

무조건 화질저하는 따라온다. 그 정도가 심하냐, 작냐 차이일뿐이다. 나는 종이질감필름은 쓰기 어려울 정도로 화질저하를 겪었다. 무슨 느낌이냐면 빛의 3원소라는 그 색이 분리되어 작은 점으로 떠다니는 느낌이었다. 특히 흰 화면에서 그 정도가 심해졌고, 영상을 볼 때 보다 노트를 쓸 때 화면을 보기가 더 힘들었다.

특히 종이질감필름은 오래 쓰면 스크래치도 많이 생기고 맨질맨질해져서 자주 갈아줘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스코코 종이질감 필름(국산)

스코코가 좀 더 거친 느낌이다. 그때 애플펜슬에 젤 매니큐어를 발라서 사용했을 때였는데, 좀비베리어가 많이 맨질해졌을 때이긴해도 멀쩡하게 사용했었는데 스코코로 바꾸자마자 하루만에 두껍게 바른 젤에 구멍이 뚫렸다.

그만큼 필기감은 좀비베리어보다 좋았지만 마모 속도도 더 빨랐다. 두 필름 모두 괜찮지만 자주 갈아줘야 한다는 건 똑같았고 화질저하도 둘 다 심하게 있었다. 좀비베리어를 처음 써서 그런지 익숙해지기 어려웠던건 좀비베리어이고, 스코코는 이미 좀비베리어를 써서 그런지 금방 익숙해졌으나 좀비베리어보다 더 빨리 필름이 지저분해졌다.

 

 

좀비베리어 강화유리 필름

생패드와 거의 똑같은 화면을 보여준다. 아주 투명하고 보호도 잘 되는 것 같다. 필름 자체도 두꺼워서 붙이기도 쉬웠다. 나는 종이질감 필름보다는 이런 강화유리 필름을 더 선호하는데, 한번 붙여두면 웬만해서는 그상태 그대로 오래 유지가 가능하다는게 제일 큰 장점인 것 같다. 아직까지 흠집 없이 잘 쓰고 있다.

심지어 1+1일 때 구입해서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다. 나머지 하나는 나중에 동생한테 줘야겠다. 나는 반년은 지나야 교체할 것 같다.

게다가 강화유리 특성상 전면 카메라까지 덮여있어서 카메라 구멍을 신경쓰면서 부착하지 않아도 되어 간편하다. 전면 카메라 화질도 변함이 없고, 보호가 되어서 더 좋다.

다만 지문이 미친듯이 남는다. 안경닦이는 필수로 가지고 다녀야 한다.

 

 

결론을 내려보면,

종이질감필름은

*눈이 예민한 사람이라면 특히 흰 화면에서 피로감을 많이 느끼기 때문에 필기를 많이 한다고해서 무조건 종이질감필름을 추천하진 않고 싶다. 평소 지직거리는 화면에서 피로감을 많이 느끼거나 울렁거리는 기분을 느낄 정도로 예민하다면 무조건 비추이다. 

*자주 갈아주어야 한다. 금방 무뎌지고 필름에 잔기스도 많이 남는다.

*단 필기감은 진짜 좋다. 굳이 펜팁에 무언가를 끼우지 않아도 된다. 

강화유리필름은

*생패드와 똑같은 화질을 보여주고, 필기감도 조금 개선되는 느낌이다.(필름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유리에 필기하는 느낌이 심하긴 하다. 그래서 나는 팁에 아쿠아밴드를 감아서 사용한다.

*한번 붙이면 오래 유지되지만, 자주 닦아주어야 한다. 

*종이질감필름보다 저렴하기도 해서 경제적이다.

 

개인적으로 스코코와 좀비베리어 모두 괜찮았지만 좀비베리어가 좀 더 마음에 들었고, 종이질감필름이나 지문방지 보다는 올레포빅, 강화유리를 더 선호한다. 이제 열심히 프로3 필름도 써보고 언젠가 리뷰를 올려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