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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대만 버스투어 2탄: 스펀 폭포와 진과스 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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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버스투어 1탄: 예류 지질공원, 스펀 기찻길에서 풍등 날리기

타이베이 가족여행 2일차 두번째 포스팅이다. 아침식사를하고 본격적으로 예스폭진지투어에 합류했다. 예스폭진지투어는 대만에서 차 없이는 가기 힘들지만 인기가 많은 다섯곳을 묶어서 가이드분이 자유여행을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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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 폭포

예류 지질공원, 스펀 기찻길을 들린 후 관광버스를 타고 스펀 폭포 근처로 이동했다.내려서 걷다보면 흔들다리가 나오고, 흔들다리를 지나서 아기자기한 느낌이 나는 작은 시장길을 걸어가면 스펀 폭포가 나온다.

대도시와는 다르게 포근하고 시원한 느낌이 나서 좋았다. 스펀 폭포까지 꽤 걸었어야 했는데, 스펀 폭포보다는 거기까지 가는 길목이 오히려 사진찍기 좋은 것 같기도 하다. 

흔들다리는 사람 수를 세가며 통과를 시켜주었다. 꽤 오래 대기를 해야 했었는데, 날씨가 더 더웠더라면 힘들었을 거다. 

더 들어가다보면 작은 시장길이 또 나온다. 여기서 투어가이드가 추천해 준 소시지를 먹어봤다. 멧돼지 고기로 만든 소시지라고 했는데, 식감도 좋고 맛있지만 이것만 먹으면 조금 달게 느껴진다. 

옆에 보면 생마늘을 담아둔 통이 있다. 꼭 마늘 두둑히 챙겨와서 같이 먹는걸 추천한다. 아무 말 안하고 그냥 챙겨오면 된다. 마늘이 그렇게 맵지 않다. 소시지 식감과 맛을 확 살려주니까 꼭 가져와서 같이 먹길 추천한다.

스펀 폭포는 작은 폭포라서 그 자체로는 크게 볼 것이 없었다. 그래도 날도 좋고 작은 무지개도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오)석가, (왼)파인애플 석가

들어왔던 길로 그대로 나갔는데, 나가는 길목에 과일가게가 있다. 내가 매번 노래를 부르는 석가를 팔고 있으니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있으니 다른건 몰라도 파인애플 석가를 사서 먹어봤으면 좋겠다. 저번 포스팅에서도 등장하지만.. 정말 너무 맛있다. 여행 내내 먹었다. 


진과스 광산

다시 왔던 곳에서 투어버스를 타고 한참을 가서 내렸다. 내린 후 마을버스를 타고 또 들어갔다. 마을버스는 잔돈을 거슬러 주지 않으므로 꼭 ! 동전을 준비해가는게 좋다.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할 계획이라면 그냥 교통카드를 하는게 마음이 편하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기 전 광부도시락을 파는 곳이 있는데 한번쯤 먹어볼 만하다. 돼지갈비 튀김과 함께 야채가 반찬으로 나온다. 지우펀에서는 화장실 가기가 아주 힘들기 때문에 여기서 화장실을 가야한다. 식사를 하고 나오면 과자가게가 있는데, 그 옆 돌계단길은 금성무가 출연했던 영화 촬영지라고 한다. 금성무 좋아한다면 한번쯤 구경해보면 좋을 것 같다.

 

 

사실 지우펀이 더 가깝지만 지우펀은 야경을 보러 가는 곳이기 때문에 진과스를 먼저 들렸다. 진과스는 금광이 있던 동네이다. 일제가 금을 다 캐내고 나서 망한 동네라고 한다. 태평양 전쟁 시절 광부를 강제 동원하여서 이곳에서 금을 채취하게 했다고 한다. 유럽 포로 군인들도 작업에 동원되었고, 살아남은 사람은 극히 적다. 아시아 최고 금 매장량을 자랑하던 곳이었는데 몇십년만에 동이 날 수준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사진은 쓰러진 동료를 옮기는 광부들의 동상인데, 이들을 보면 동양인이 아니라 서양인처럼 생겼다. 유럽 포로를 묘사한 동상이라고 한다. 지우펀에도 이런 동상이 있다고 한다. 

 

박물관 주변에 이런 곳이 많다. 이 장소가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가족들이 귀찮다해서, 동생만 이렇게 찍어줬다. ㅠㅠ

박물관은 이렇게 되어있는데, 들어가면 엄청난 크기의 순금을 만져볼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그냥 주변을 둘러보았다. 박물관 입장권을 구매하면 일본인들이 거주하던 숙소도 함께 구경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