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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산타토익 효과 있을까? : 내돈내산 이용 후기

 학원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산타토익을 신청하기로 마음 먹었다. 환급반 기회를 노렸고, 현재 30일 가까이 수강 중이다.

토익은 한번도 본 적 없으며, 첫 토익을 본 후에 이 포스팅을 올리려다가 지금 한번 포스팅을 올려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올려본다. 장점과 단점을 모두 솔직하게 적었다. 장점도 강력하지만 분명 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추천하지만서도 불편한 점에 대한 개선은 꼭 필요하다는게 내 입장이다.


장점

1. 문제 추천 서비스

문제를 풀다보면 나에게 불필요한 문제는 걸러주고, 필요한 문제들만 추천해준다. 기출문제이기 때문에 문제의 질은 보장이 되어있고, 그 중에서도 내가 어려워 할 문제만 추천해주어서 정말 도움이 된다. 파트가 많은 토익에서 내가 집중해야 할 것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좋다.

2. 예측 점수 제공

예측 점수에서 오차가 20점 정도 있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이정도로 정확하게 예측이 되나..? 하는 의구심이 아직 있다. 이건 내가 토익을 봐야 알 것 같다. 예측점수가 정확하다는 것을 굉장히 어필하는 것 같은데, 점수가 하루아침에 휙휙 변한다. 갑자기 올랐다가, 내렸다가를 반복한다. 

 

3. 문제 복습

이 점은 사실 시스템이 불안정해서 화가 났던 부분이기도 하다.. 이따가 단점에서 자세히 언급하겠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가 있다는 것 자체는 만족스러웠다. 마이노트를 통해서 내가 틀린 문제를 효과적으로 복습할 수 있다. 맞은 문제도 복습이 가능하고,

내가 설정하는 것에 따라서 파트별로 문제를 선택해서 풀 수도 있고, 틀린문제만 풀건지 맞은 문제도 풀건지, 북마크 표시한 문제를 따로 풀건지도 선택할 수 있다. 심지어 문제 재생  순서도 랜덤순, 최신순, 예전 문제부터 풀이하기를 선택할 수 있다.

4. 학생 상태에 대한 상세한 분석

각 파트마다 상세한 분석을 제시해주는게 마음에 들었다. 이 파트에서 특히나 약한 유형이 무엇인지, 목표점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걸 어떤 등급으로 끌어올려야 하는지가 상세하게 나온다.

게다가 문제 풀이 속도까지 기록을 해주어서 단축을 해야 하는지, 조금 더 여유롭게 풀어도 되는지 알려준다.

 


단점

1. UI 안정성 떨어짐

산타토익은 온전히 어플로 학습을 하는 것이고 그 가격이 저렴한 편도 아니다. 그만큼 어플 시스템을 잘 돌아가게 만들어주어야 한다. 그런데 스크롤이 잘 안되거나 지문에 줄이 그어져있는 등 소소하게 불편한 점들이 많았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복습 퀴즈를 풀 때 오디오가 이중으로 겹치게 재생이 되어서 복습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런게 많이 불편했다.

다시 지웠다 깔았더니 오디오 이중재생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지문에 이상한 줄이 그어져있거나 해설 스크롤이 2초가량 안된다는 점은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프로를 사서 프로에도 어플을 깔아서 쓰고 있는데 여기도 똑같이 문제가 생긴다. 

2. 고객센터 대응

 위에서 언급한 문제 때문에 고객센터에 연락을 했는데, 고객센터 대응이 불쾌했다. 일단 연락이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카톡으로 상담을 시도했는데 1시간이 걸려서 겨우 연결이 되었다. 그런데 내가 5분이상 카톡을 하지 않았다면서 멋대로 상담을 종료해버렸다.

운영 상 오래 대답을 하지 않는 고객과의 상담을 종료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한 일이고 이해를 하지만, 적어도 미리 ‘5분 이상 응답이 없을 시 자동으로 상담이 종료됩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따위의 안내 문구가 있었다면 이렇게 불쾌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심지어 나는 1시간을 넘게 상담사 연결을 기다렸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연락이 끊겨버리니 어이가 없었다. 결국 다음날 아침 전화상담을 연결했고, 상담 직원은 내가 불쾌감을 표하기 전까지 어떤 사과도 하지 않았고,그래서 어떤걸 원하시죠?’ 라고 하시는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노력이 보이지 않았다. 고객 센터 대응과 관련해서는 이외에도 실망한 부분이 너무 많았다. 관련한 내용은 나중에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3. 강의는 내 취향이 아니다.

산타토익은 문제와 함께 내가 지금 들어야 할 강의를 매일 제공해준다. 솔직히 나는 이 강의가 듣기 어려웠다. 기계음인지 사람 목소리인지 헷갈릴 정도로 딱딱한 느낌에 강의 내용도 딱 와닿지 않았다.

내 취향으로는 그냥 산타토익으로는 문제와 분석 자료만 보고, 거기에 맞추어 나에게 필요한 강의는 내가 스스로 유튜브를 찾아보는게 더 좋은 것 같다.

4. 문제 스크랩 어려움

문제를 풀고, 복습을 하면 다른 노트어플이나 문서에 문제를 옮겨서 제대로 복습을 하고 싶어진다. 그런데 문제를 스크랩 하는게 까다로웠다. 어차피 기출인데 그냥 스크랩 할 수 있게 해주면 안되나..? 싶다.

 

5. 문제와 문제 해설 퀄리티의 아쉬움

문제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아주 많았다. 문제가 제일 중요한데, 그부분이 떨어지는 것은 많이 아쉬웠다. 실제로 유명 강사들이 강조하는 문제 유형을 산타토익에서는 정작 풀어 본 기억이 없다. 그리고 문제 해설 퀄리티가 많이 많이 아쉽다. 너무 구조만 강조하는 해설 방식이다. 예를들어서 assure은 assure + 사람목적어 +of 명사/ that절 구조를 취하기 떄문에 능동태로 사용될 경우 사람 목적어를 반드시 먼저 취해야 한다.고 해설이 나와있지만, 그래서 저 구조가 어떻게 해석되는건지는 안내가 전혀 없다. 강의 퀄리티가 아쉽기 때문에 해설이 잘 나와있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이 점은 많이 아쉽다. 

6. 환급반은 듣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60일 또는 90일동안 매일 강의를 들어야만 환급이 가능하다. 그런데 매일 강의를 들었어도 '학습 종료'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환급이 되지 않는다. 고객이 전부 강의를 들었다는 기록까지 시스템 상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환급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아이패드 자체에서 터치가 1,2초가량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길어서 나중에 포스팅을 따로 할 예정이다. 결론은 특히 아이패드 유저라면 환급반보다는 토익 응시권을 주는 것을 받는 것이 이득이다. 



결론

*효과가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보조 용도로 사용하기를 권한다. 이거 하나만으로 쓰기에는 부족하다.

*문제 퀄리티가 떨어지고, 고객 센터 대응도 엉망이고 시스템도 좋지 않기 때문에 신청한다면 반드시 학원과 함께 병행하여 듣는 것을 추천한다. 

*고객 서비스가 엉망이라 속 터질 수 있다는 점 유의했으면 좋겠다. 

*태블릿이 있는 사람이 듣는게 좋을것 같다. 핸드폰으로도 들을 수 있지만 화면이 작아 답답하다. 

*환급반보다는 토익응시권을 주는 패키지를 신청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소비자들에게 솔직한 정보를 전달하고 피해를 예방하고자 쓰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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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온라인 강의를 처음 해봐서 다들 정신이 없다. 수강 기간도 정리가 되지 않고, 과제 제출도 정리가 되지 않는다. 우리학교만 이런건 아니겠지..! 그래서 내가 쓰려고 만든 대학생용 스터디 플래너를 공유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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