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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타이베이 여행 준비하기, 놓치기 쉽지만 꼭 챙겨야 할 것

타이페이 101빌딩. 전통적인 느낌이 함께 나서 건물이 정말 예쁘다고 생각했다.

타이페이로 1월 초 가족여행을 떠났다. 동생이 중국어에 능통하고 대만을 잠시 다녀온 경험이 있어서 세 가족 모두 동생을 전적으로 따랐고 나는 열심히 기록하는 역할을 했다. 덕분에 생각보다 알려줄 수 있는 정보가 많을 것 같아서 블로그에 연재해보려고 한다. 숙소는 에어비앤비로 잡았고, 여행은 3박 4일로 다녀왔다. 유명한 관광지는 어느 정도 다 가보았고, 현지식을 최대한 경험하기 위해 노력했다. 

번외 주제에 가까웠던 센과 치히로 해석을 제외하면 이번이 첫 여행 포스팅이다! 그래서 첫 주제로는 타이페이 갈 때 챙기면 좋은 것과 굳이 챙길 필요가 없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고자 한다. 


 

놓치기 쉬운 체크리스트

□ 돼지코 - 반드시 챙겨야 한다. 두세개가 있으면 더 좋다. 

멀티탭 - 두개 정도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돼지코만 있으면 부족하다.

때밀이 수건 - 이건 온천을 방문할 예정인 사람들이라면 챙겨가면 좋다. 간 김에 시원하게 때를 밀고 싶은데, 때밀이가 없어서 고생했다. 

□ 달러환전 - 환전은 한국에서 달러로 한 후 대만에서 다시 대만달러로 바꾸어 환전하는 것이 좋다. 

나시, 얇고 넉넉한 옷 - 대만은 날씨가 얼마나 따뜻할지 예측이 어렵다. 나름 얇은 옷을 챙겼다 했는데 그래도 다 목폴라류라서 더워서 고생했었다. 얇고 딱 달라붙는 옷, 헐렁한 옷 전부 챙겨주어야 한다. 

□선크림 - 겨울이라고 안심하지 말고 선크림은 필수로 챙겨가야 한다.

□선글라스 - 마찬자기로 겨울이라고 안심하면 안 된다. 햇빛 쨍쨍하다.

□우산, 우비 - 대만이 생각보다 물가가 저렴하지 않다. 접이식 우산이나 우비를 한국에서 챙겨가는 게 좋다. 참고로 내가 여행 갔을 땐 비가 오지 않았는데, 정말 드문 일이라고. 

□통역 어플 - 현지식을 자주 접하기 위해서는 특히 필요하다. 영어를 잘하는 대만인이 많지만 그래도 현지식당에서 무리 없이 주문하기 위해서는 통역 어플이 필수이다. 택시 탈 때에도 있으면 좋다.

□구글 지도 - 반드시 깔아야한다. 동생이 구글 지도랑 유사한데 조금 다른 어플을 잘못 깔아서 초반에 고생했다. 반드시 구글 지도를 깔아야 내가 갔던 장소를 쉽게 저장할 수도 있다. 그리고 내비게이션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택시 탈 때 팁을 알려줄 건데, 그때 반드시 활용해야 하는 게 구글 지도이다. 

젓가락, 종이컵 - 대만 편의점에서 구매해도 괜찮다. 쨌든 필요하다. 야시장에서 사온 음식을 집에서 먹을 일이 많은데, 젓가락을 넣어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굳이 챙길 필요 없는 물건

헤어 드라이기 - 숙소에서 헤어 드라이기를 제공해준다 하면 우리나라 드라이기는 가져가봤자 쓸모가 없다. 천 와트가 넘는 센 드라이기를 가져갔는데, 전력이 안 맞아서 그런지 풍선에서 바람 빠지듯 헤어드라이기에 힘이 없었다.

목베게 - 그렇게 긴 비행이 아니다.  기내에서도 베개를 따로 제공해준다. 괜히 대학교에서 투표 기념품으로 줬던 목베개 써보겠다고 들고 갔다가 자리 차지만 하고 제대로 쓰지도 못했다. 

□ 셀카봉 - 이거 써서 사진 건진게 없다. 삼각대만 챙겨서 전신사진으로 찍는 게 훨씬 예쁘게 나온다. 사용하는 사람의 차이일수도 있다. 허허

라면 - 굳이 챙기자면 컵라면을 챙겨가는 게 좋은데, 챙길 필요가 없다. 매콤한 류 음식들이 꽤 많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한국음식이 그리워지진 않는다. 입맛이 엄청 다르지 않다. 마찬가지로 괜히 김치나 다른 한국음식을 챙겨갈 필요가 딱히 없다.